안녕하세요. 토너입니다. 

오늘은 장바구니를 털어볼까 합니다. 사고 싶은 것들, 눈여겨 보고 있는 것들, 도서 음악 영화 패션 순서로 털어보겠습니다. 

음악을 장바구니에 담는 게 좀 이상하네요. 요새 즐겨듣는 곡이라서 넣어봤습니다. 스탠딩넥스트투유 어셔리믹스는 꼭 한번 들어보세요. 어릴적 가방에 넣고 다니던 씨디플레이어에 꼭 넣는 앨범이 어셔였걸랑요. 그 어셔가 정국과 노래 부르고 춤까지 췄다니.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. 

파묘 제작발표회가 이번주에 있었어요. 장재현 감독이 사바하 제작발표회처럼 오열하느냐 마느냐가 제 관심사 중 하나였는데 다행히 울지 않았더라고요. 사회자였던 박경림이 사바하 울음을 언급하니 아주 호탕하게 웃어 넘기는 장재현이 얼마나 귀엽던지요. 볼은 또 왜 그렇게 귀엽게 빨간건지. 사바하 때는 생리혈이 모성을 상징한다는 둥 헛소릴 해서 열받았었는데 이번엔 관 패티시 어쩌구 으이구 재현아 왜구러냐 했습니다. 그러나 뭐 어떠합니까. 영화만 재밌으면 됐지. 동아시아 그 중에서 특히 K문화를 좋아하다보니 듄2보다 파묘를 더 기대하고 있는 저를 발견. 이게 다 레토공작을 1에서 죽인 빌뇌브 행님 때문입니다. 말은 이렇게 하지만 둘 다 개봉 첫날 조질 것입니다. 둘 다 놓칠 수 없어. 재현 빌뇌브 기둘려. 

가벼운 나일론 소재, 다양한 수납공간, 지퍼 디테일, 화려한 안감 뭐하나 빠지는 것 없이 내 마음에 쏙 듭니다. 결제에 큰 고민 들이지 않아도 되는 저렴한 가격까지 제대로인데 아뿔싸 저에겐 몇년을 메도 올 하나 풀어지지 않은 잔스포츠 민트색 백팩이 있습니다. 소유욕을 내리누르며 잔스포츠 해지면 사야겠지요. 

지난번 편지 답장 중 저에게 질문을 주신 분이 계셨어요. 감사한 마음으로 답을 드립니다. 

토너는 스킨케어류 토너에서 따온 이름이에요. 한참 화장품 덕후일 때 특히나 토너제품군을 사랑했었거든요. 닦토 찹토 3스킨 5스킨 스킨팩에 사로잡혔었죠. 숨어있던 것을 부드럽게 닦아내는 과정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싶어 닉네임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. 가정용 프린터는 쓰지 않고요. 😎

선산 마지막회를 마저 보고 이번주 공개된 LTNS 1,2회 리뷰를 짧게 올리는 게 일요일 남은 계획 전부예요. 구독자님들 무탈한 1월 되소서.